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은 물론 일본에 대해서도 '환율조작국'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으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각국의 환율이 요동쳤습니다.
이동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반 이민 행정명령으로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요동치게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번엔 환율 전쟁을 예고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이 자국의 통화 가치를 저평가 상태로 조작해 미국의 무역 수지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한 겁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중국이 무슨 짓을 하는지, 일본이 수년 동안 무슨 짓을 해왔는지 보세요. 이들 국가는 자본과 환율시장을 조작했고, 우리는 바보처럼 앉아 있었습니다."
중국을 향해선 대선 내내 환율 조작 문제를 제기했지만, 일본의 경우 오는 10일 미·일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발언입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가 아베를 만나 환율 문제를 강력히 따져 물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일본이 환율시장을 조작했다는 것은) 잘못 짚은 것입니다."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 위원장은 독일에 포문을 열었습니다.
독일이 유로화 가치를 떨어뜨려 미국과 유럽연합 회원국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침없는 발언에 엔화와 유로화는 물론 우리 원화도 가치가 오르며 금융시장이 혼돈에 빠졌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