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층이 스타벅스의 '난민 1만명 고용' 계획에 반발하며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럼프 지지자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보이콧스타벅스(#BoycottStarbucks)'라는 해시태그를 붙이고 스타벅스에 대한 보이콧을 선언하고 나섰다고 보도했다.
앞서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CEO는 트럼프의 반 이민 행정명령에 반기를 들며 "앞으로 5년간 전 세계 75개국 매장에서 난민 1만명을 채용하겠다"고 선언했다.
슐츠 CEO는 공개서한에서 "우리는 새로운 행정부의 불확실성에 대해 침묵하거나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지지자들은 스타벅스 불매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들은 SNS를 통해 "난민을 고용하면 더 이상 스타벅스에서 돈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하거나 "스타벅스는 난민이 아닌 미국 내에서 퇴역 군인이나 흑인, 고군분투하는 실업자 등
한편 슐츠는 지난해에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를 지지해 트럼프 지지자들로부터 반발을 산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