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못해 나선 유엔 사무총장…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우회 비판

보다 못해 나선 유엔 사무총장…트럼프 반이민 행정명령 우회 비판

↑ 유엔 사무총장도 트럼프 비판/사진=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구테헤스는 31일(현지시간) 대변인실을 통해 '난민과 관련한 유엔 사무총장의 성명'에서 "각 국가는 테러단체의 조직원의 침투를 막기 위해 국경을 책임있게 관리할 의무가 있다"면서 "그것이 종교와 인종, 국적에 근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구테헤스가 명시적으로 트럼프나 반이민 행정명령을 언급하고 있진 않지만 트럼프가 강행하고 있는 '반이민' 행정명령이 특정 이슬람 국가를 겨냥해서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핸 우회적인 비판으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특히 그는 "난민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 체제를 훼손하는 결정을 우려한다"고 강조해서 트럼프의 행정명령이 성명의 주요한 이유였음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거센 저항에도 좀처럼 뜻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반이민 행정명령에 반기를 든 샐리 예이츠 전 법무장관 대행에 대해 경질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