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을 덮친 눈사태로 수십 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이탈리아 중부지역에서 이번엔 응급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스키를 타다 다친 사람을 구조하려고 출동한 건데, 기상 악화로 추락하면서 구조대원 6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얀 눈밭에 헬기 잔해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사람들이 접근해보지만, 눈 속에 파묻힌 헬기를 처리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눈사태로 많은 사망자를 낸 이탈리아 중부 산악지대에서 이번엔 구조 헬리콥터가 추락했습니다.
스키를 타다 다친 사람을 구조하려고 응급 헬기가 출동했다가 수백 미터 상공에서 그대로 떨어진 겁니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한 조종사와 의료진 등 6명이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구조 대원
- "시계가 20미터로 앞이 거의 보이지 않았어요. 추락 헬기를 찾는 것조차 어려웠습니다."
사고 지점은 눈사태로 수십 명의 희생자를 낸 호텔 인근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눈사태와는 무관하지만, 짙은 안개를 뚫고 착륙하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