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방문지로 CIA를 선택해 화해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이런 통합 행보에도 불구하고 반트럼프 시위가 미국을 넘어 세계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박호근 기자입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중앙정보국 CIA를 선택했습니다.
대선 이후 쌓인 앙금을 털어내는 '화해 제스처'를 취한 겁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나는 여러분을 매우 지지하며 1천% 여러분과 함께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CIA가 러시아가 해킹을 통해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고 밝혀 갈등을 빚었습니다.
또 사생활을 담은 '트럼프 X파일'이 유출되자 배후로 CIA를 의심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통합을 외치며 화해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반 트럼프 시위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번졌습니다.
취임 다음날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린 '반 트럼프 여성행진' 행사에 핑크 니트 모자를 쓰고 참가한 시위자는 5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 인터뷰 : 소피 크루즈 / 꼬마 이민운동가
- "우리의 가족을 보호하려고 왔습니다. 우리의 권리를 위해 함께 싸워야 합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함께하면 더 강하다'는 메시지로 행사를 지지했습니다.
트럼프에 반대하는 여성 시위는 미국뿐 아니라 영국, 체코, 스웨덴 등 유럽과 호주, 한국, 일본 등 아시아에서도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