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70년에 태어난 인도네시아 노인이 지난해 말 146번째 생일을 맞았다.
3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주(州)의 한 작은 마을에 사는 음바 고토(Mbah Gotho)씨는 주민등록상 1870년 12월 31일 생이다. 기록이 맞다면 그는 세계 최장수 노인인 셈이다.
고토 씨는 1992년부터 죽음을 준비하며 묘비까지 마련해뒀지만 20여년이 지난 현재까지 건강하게 생존해 있다.
그동안 4명의 부인과 10명의 자녀·자손이 고토씨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장수 비결을 묻는 말에 그는 "인내"라고 대답했다.
고토씨의 자손들에 따르면 그는 이제 시력이 나빠 대부분 라디오를 들으며 시간을 보낸다.
인도네시아 기록보관소는 고토씨가 소지한 주민등록증 기록이 진짜라고 인정하고 있다. 다만 주민등록증 외에 다른 방법으로 나이를 증명할 수 없어 그의 나이는 공식적으로 인정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나이지리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지금까지 공식적인 최장수 노인은 지난 1997년 122세로 세상을 떠난 프랑스 여성 잔 칼망(1875~1997)이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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