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이 전면 휴전에 돌입했습니다.
지난 6년 동안 45만 명이 숨지고, 국민 절반인 1천 2백만 명을 국내외 난민으로 전락 시킨 전쟁이 드디어 끝날 지 주목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현지시간으로 오늘(30일) 새벽 0시부터 전면 휴전에 돌입했습니다.
시리아 정부와 야권이 휴전과 휴전 준수를 위한 조치, 평화 협상 개시와 관련한 문서에 서명하면서 극적으로 휴전 합의가 이뤄진 겁니다.
▶ 인터뷰 : 왈리드 알무알렘 / 시리아 외무장관
- "이번 휴전은 희생을 멈추고 정치적 해결을 할 진정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환영의 뜻을 표하며, 그동안 중재 역할을 해 온 러시아와 터키, 이란 등이 보증국 역할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휴전 합의가 유지되고 평화 협상으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다만 IS 등 시리아 정부가 테러 단체로 지목한 반군 조직에는 휴전 협정이 적용되지 않아 이들에 대한 공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휴전이 성공적으로 이행될 경우 시리아 정부와 반군의 평화 협상은 다음 달 중순,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