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사상 최악의 기차 탈선 사고로 140여 명이 목숨을 잃었던 인도 북부 지역에서 또다시 열차 탈선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도 2명이 숨졌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줄지어 있던 열차가 끊어지고, 일부 객차는 완전히 쓰러졌습니다.
봉변을 당한 승객들은 기울어진 기차에서 간신히 빠져나옵니다.
어제(28일) 새벽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 주 칸푸르 지역을 달리던 특급 열차가 다리를 지나다 탈선했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다쳤습니다.
탈선 직후 전체 객차 15량 가운데 2량은 다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인도 현지 경찰
- "20여 명의 승객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추가로 병원으로 옮겨져야 할 승객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직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안개가 짙게 끼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고 지역 인근에서는 지난달 20일에도 열차가 탈선해 140여 명이 숨져 기차 이용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도 철도망은 매일 2천만 명 이상을 실어나르는 주요 장거리 이동 수단이지만, 예산 부족으로 안전 관리가 부실해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