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최대 명절이자 여행 성수기인 춘제(春節 음력설)를 앞두고 각국이 중국인에 대한 비자면제 조치를 경쟁적으로 쏟아내고 있다.
씀씀이가 큰 유커(遊客 중국인 여행객)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세르비아는 내달 1일부터 중국인 여행객에 대한 비자를 면제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유럽 국가들 가운데 중국인에 대한 비자를 면제하는 나라는 세르비아가 처음이다. 말레이시아는 올 연말로 종료 예정이던 중국인 비자면제를 내년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는 올해 중국인에 대해 비자 대신 온라인 여행등록제도를 시행한 뒤 중국인 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조치를 연장했다.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일원인 두바이는 최근 중국인 여행객들에 대해 도착비자를 발급하기 시작했다.
여행 출발전에 비자를 신청할 필요가 없는데다 수수료가 없어 사실상 비자면제와 같다. 이밖에 남미의 페루는 미국, 영국, 호주 등 국가들이 발급한 비자를 소지한 중국인에 대해 비자면제를 적용키로 했고, 태국은 여행성수기인 2월말까지 중국인에 대한 도착비자 발급 수수료를 50% 인하하기로 했다.
각국이 경쟁적으로 중국인 여행객들에 대한 비자 우대조치를 쏟아내는 이유는 유커들이 세계 여행시장의 최고 VIP 고객이기 때문이다.
중국 여유국에 따르면 올해 중국인 해외여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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