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에 '왬'이라는 듀오로 혜성처럼 등장해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은 가수죠.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라스트 크리스마스'라는 곡이 성탄절마다 아직도 여기저기서 많이 들리는데요, 팝가수 조지 마이클이 바로 크리스마스 당일에, 향년 53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앤드루 리즐리와 듀오 '왬'을 결성해 1980년대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영국인 가수 겸 작곡가, 조지 마이클.
노래와 춤 동작, 티셔츠까지 유행시킨 마이클은 1986년, 솔로 앨범으로 성에 대한 노골적인 가사를 담은 곡을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일부 방송사들은 해가 지기 전에는 이 노래를 틀지 않겠다고 선언하기까지 했습니다.
대스타로 승승장구하던 마이클은 1990년대 후반, 공공장소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혐의로 체포돼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마이클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조지 마이클 / 가수 겸 작곡가
- "성적 정체성이 드러나게 한 방식에 대해서는 스스로 바보 같고, 무모하고 나약하게 느껴지지만, 수치심은 없습니다."
2010년에는 마약을 복용하고 운전하다 일으킨 교통사고로 교도소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파란만장한 삶 속에서도 음악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안겨준 조지 마이클이 크리스마스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자택에서 수면 중 심부전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 조지 마이클에 대해 마돈나와 엘튼 존, 듀란듀란 등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