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명을 태우고 시리아로 향하던 러시아 군용 수송기가 흑해 연안에 추락했다. 탑승객들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BBC와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오전 5시 40분쯤 러시아 소치 아들러 공항에서 출발한 투폴레프(Tu)-154 수송기가 이륙 7분 만에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Tu-154기는 시리아 라타키아에 위치한 러시아군 호메이밈 공군기지로 향하던 중이었다.
러시아 조사 당국은 소치 해안에서 약 1.5㎞ 떨어진 해상의 수심 50~70m 지점에서 사고기 잔해와 탑승객 소지품, 항공기 연료로 추정되는 기름띠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고기에는 러시아 군인과 현지 유명 군합창단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단원 68명을 포함한 승객 84명과 승무원 8명 등 모두 92명이 타고 있었다.
군합창단은 시리아 내 공습작전을 위해 현지 라타키아의 흐메
이런 가운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사고기를 담당한 정비사를 조사하는 한편, 항공기 안전규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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