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딸 이방카가 자녀와 함께 탄 기내에서 봉변을 당했습니다.
기내에서 이방카에서 "당신의 아버지가 나라를 망쳤다"며 고함을 지른 남성은 결국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 JFK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하와이행 제트블루 여객기 일반석에 오른 이방카 트럼프.
자녀와 함께 탑승한 이방카를 보자 한 남성이 '이것은 악몽'이라며 치를 떨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셰프 / 비행기 탑승객
- "승무원이 다가가자 (트럼프 일가가) 나라를 망치더니 이제는 비행을 망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남성은 비앙카에게 전용기를 타지, 왜 여기에 왔느냐며 거친 표현을 서슴지 않았고, 승무원들은 결국 남성을 데리고 나갔습니다.
해당 승객은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데 왜 쫓아내느냐며 항의했고, 여객기에 같이 탔던 아내는 트위터를 통해 항공사 측이 트럼프가와 같은 비행기를 타는 것에 불쾌감을 나타낸 남편과 자신을 끌어내렸다며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항공사 측은 승객이 기내에서 충돌을 벌이면 해당 승객을 내리게 할 수 있다면서, 이들에게 다른 항공편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