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 태국 방콕 도심 한복판에서 트럭 운전자가 광란의 질주를 벌여 36중 추돌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해당 운전자는 마약을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반대편에서 트럭 한 대가 멈춰 서 있는 차량들을 들이 받으며 좁은 사잇길을 뚫고 들어오더니,
모두가 놀라 피하자 그대로 유유히 빠져나갑니다.
트럭이 지나간 도로는 엉킨 차들과 부서진 차량 잔해로 엉망이 됐습니다.
어제 태국 방콕의 도심 한복판에서 대형 트럭이 30여 분간 광란의 질주를 벌이며 36중 추돌사고를 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18명이 다쳤고, 부서진 차량과 오토바이가 도로 곳곳에 흩어지면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사고를 낸 20대 남성 운전자는 곧바로 달아났지만, 트럭 타이어를 펑크내며 추격한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버스 전용 차로 위반 사실이 적발되자 범칙금을 내지 않으려고 달아나다가 연쇄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남성은 현장에서 2g 가량의 필로폰도 소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태국 경찰은 남성을 뺑소니와 필로폰 소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