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한 폭죽 시장에서 수많은 폭죽이 일시에 터지면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안전 조치가 미흡해 일어난 사고로 보입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치 한낮의 불꽃놀이 장면 같습니다.
하늘에서 끝없이 폭죽이 터집니다.
그런데 폭죽과 함께 하염없이 뿜어져 나오는 회색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근교의 툴테펙시의 산 파블리토 야외 폭죽 시장에서 폭발이 발생해 3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상자는 70명이 넘습니다.
▶ 인터뷰 : 베돌라 / 인근 주민
- "소리가 무척 큰 폭발이 여러 차례 일어났고, 이후 연기가 보였습니다. 주유소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했는데 폭죽이 터지더라고요."
툴테펙은 폭죽 산업이 번성한 지역으로 당시 시장에 폭죽 3백 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폭발 직후 멕시코 적십자사는 구급차 10대와 의료원 50명을 급파해 생존자 수색활동을 벌였고, 현지 당국도 경찰과 구조대원을 보내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