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콰도르 선거 투명성 강화…개표 단말기 1천850대 기증
↑ 사진=연합뉴스 |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 있는 선거감독센터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를 위해 사용할 개표용 단말기 1천850대를 기증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0일 열린 기증식에서 후안 파블로 포소 에콰도르 선거관리위원회(CNE) 위원장은 "이제 에콰도르 선거의 개표 과정을 현대화하고,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거 민주화를 앞당겨준 한국에 감사한다"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김명진 KOICA 에콰도르 사무소장은 "투표 결과를 모아 중앙으로 전송하는 단말기는 내년 2월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기간에 전국 1천800여 개 투표소에 설치돼 운용된다"며 "앞으로 CNE의 활동이 최대의 성과를 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단말기 기증은 KOICA가 120만 달러(약 14억 원) 규모로 추진하는 '에콰도르 개표 결과 전송 시스템 선진화 지원 사업'의 하나로
이번 기증은 CNE가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해 총선을 참관한 뒤 정부에 선거 장비 지원을 요청한 데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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