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내년 유망 투자처로 신흥 아시아 시장 주식과 우량 회사채를 꼽았다.
벨린다 보아 블랙록 아시아태평양 액티브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0일 “미국 주도의 리플레이션(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심한 인플레이션까지는 이르지 않은 상태)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해 신흥 아시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흥 아시아 국가들은 펀더멘털(기초여건)이 강하고 구조적 개혁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시장 전반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리플레이션은 금리 상승과 완만한 달러 강세를 의미한다”며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중국과 필리핀은 금리 인상을, 인도와 한국은 통화 완화정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면서 “각국 중앙은행이 미국의 긴축 사이클을 따라가면서 차별적 전략으로 환율을 방어할 것”이라며 “전 세계 금리는 바닥을 치고 저금리 추세가 종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아 대표는 “이렇게 되면 전 세계 시장에서 국공채보다 우량 회사채를 선호하고 특히 아시아 채권 시장을 유망하게 본다”고 말했다.
아시아
그는 아시아 주식시장에 대해선 “5년간 부진에서 벗어나고 기업이익 회복이라는 매력 요소까지 갖췄다”며 역사적 저평가 상태인 아시아 주식시장이 변곡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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