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중부 알 카라크 관광지 인근에서 18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의 총기테러 공격으로 캐나다인 관광객 1명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약 28명이 부상을 입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요르단 수도 암만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과거 알 카라크 요새에서 무장괴한들이 총을 쏘면서 침입해 관광객을 인질로 잡고 군인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알자지라 방송은 요르단 보안부를 인용해 캐나다 여성 관광객 1명과 현지 민간인, 경찰관 등 적어도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관과 보행자 등 27명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성명을 발표하고 “이날 오후 추악한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 몇 명이 살해됐다”며 “보안군이 현장에서 추가적으로 범인들을 색출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나서는 조직은 없다. 현지에서는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소행을 의심하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요르단은 중동지역의 대표적인 친미국가로 이슬람 급진과격세력인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을 지원하는 연합국의 일원이다. 요르단에는 전체 국민의 20%에 달하는 시리아 난민들이 유입됐다. 재정 부담과 안전 문제
알 카라크는 요르단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 카라크 주의 주도로 약 17만명이 살고 있다. 1142년 십자군이 세운 요새 유적은 요르단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한 곳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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