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한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임기가 이달 말 끝납니다.
반 총장은 유엔에서 마지막 연설을 했는데요, 외신들은 반 총장의 대선 경쟁력을 분석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10년 전 취임 선서식을 했던 자리에서 고별 연설을 시작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우리가 직면한 도전 앞에서 국제 사회는 협력을 보여줬습니다."
반 총장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 정부와 국민의 도움이 격려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내년 한국 대선에 대해선 끝까지 언급하지 않은 채 여섯 가지 언어로 감사를 전하며 연설을 마무리했습니다.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외신들은 반 총장의 출마 가능성을 점치면서 대선 주자로서의 경쟁력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습니다.
AP통신은 반 총장이 박근혜 대통령보다 노련한 대북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반 총장 지지자들의 시각을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반 총장이 박 대통령의 정책을 크게 바꾸진 않겠지만, 북한과의 대화 의지는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새누리당의 분당 위기로 반 총장이 합류할 정당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불리한 판세라고 지적했습니다.
반 총장은 앞으로 유엔 출입기자단과의 공식 기지회견 등 내부 일정을 마치고 내년 1월 중순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