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언론들도 탄핵 표결을 앞다퉈 보도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한국의 경제와 외교에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고, 여당도 등을 돌렸다고 전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배경으로 직접 현장에 투입된 CNN 특파원.
▶ 인터뷰 : 폴라 헨콕 / CNN 특파원
- "오늘 어떤 결과가 나올 것 같나요?"
- "국회의사당에는 현재 의원들이 본회의장으로 입장한 상태인데요. 탄핵소추안에 대한 개표 결과가 곧 발표될 예정입니다."
개표 결과가 발표되자 본회의장을 작은 화면으로 실시간으로 보여주는가 하면 기자를 다시 연결해 탄핵심판 절차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다른 외신들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가결 소식을 앞다퉈 전했습니다.
AP통신은 속보를 전하면서 한국의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의 충격적인 추락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경제가 둔화하고 북핵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탄핵이란 정치 혼란으로 한국의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고 우려했습니다.
NHK 등 투개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해 깊은 관심을 보였던 일본 언론은 탄핵안 가결로 국정혼란이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외교와 국방 분야에서 양국의 관계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신화통신과 CCTV 등 중국 언론도 긴급 뉴스로 처리하면서 박 대통령이 탄핵심판을 거쳐 기사회생할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dslee@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