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언론도 탄핵 표결을 앞두고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한국의 정치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외신들은 대규모 집회에서부터 탄핵 절차에 돌입한 국회 상황을 상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블룸버그 방송
- "금요일 탄핵 표결이 이루어질 예정이죠? (예, 그렇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금요일 진행되는 국회의 탄핵안 표결이 대통령의 권력을 박탈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의 현 정치 위기가 더 큰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탄핵이 추진되고 있지만, 의회의 요구에 따르겠다던 박근혜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탄핵이 된다 해도 혼란이 오래갈 수 있지만, 부조리를 개혁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한국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도 실었습니다.
AP통신은 박 대통령의 흥망성쇠를 집중 조명하고, 논란의 중심에 있는 최순실이 청문회 출석을 거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이코노미스트는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해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야당뿐 아니라 다수의 여당 인사와 일반 국민이 대통령의 퇴진을 원하는데 스스로 물러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후속기사에서는 특히 젊은 층뿐만 아니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들인 노년층 중에서도 박 대통령에 등을 돌리는 사람이 많은 것이 놀랍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