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베 일본 총리가 오는 26일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공습한 하와이 진주만을 방문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대한 답방 차원이면서 트럼프에 대한 구애를 본격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75년 전, 일본의 하와이 진주만 공습.
선전포고 없는 기습 공격으로 미국인 2천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미국이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 인터뷰 : 프랭클린 루스벨트 / 32대 미국 대통령
- "1941년 12월 7일, 역사 속 오명의 날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아베 신조가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이 현장을 방문합니다.
지난 5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대한 화답 차원입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오바마 대통령과 진주만을 방문할 것입니다. 고인을 애도하기 위한 방문입니다."
하지만, 사과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이번 방문의 목적은 사과가 아닌, 희생자 추모입니다."
이번 방문이 사실은
트럼프는 후보 시절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방문이 화해의 역사적 성과로 평가될지, 전쟁 발발에 대한 책임은 인정하지 않는 보여주기식 퍼포먼스에 그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