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은 38척, 49만9000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건조 난이도를 고려한 선박 규모 단위)로 지난 2009년 5월 이후 7년 6개월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6일 조선·해양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 척수는 전달 35척보다 많았다. 하지만 공사 규모로는 전달 99만6964CGT의 반토막 수준에 그쳤다. 부가가치가 높은 크루즈선 발주가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선박 수주량 1위는 18척, 23만2793CGT의 일감을 따낸 중국이 차지했다. 한국 조선업계는 5만4528CGT(3척)를 수주하는 데 그쳤고, 일본 조선업체들은 새로운 일감을 확보하지 못했다.
다음달 발표되는 한국 조선업체들의 수주실적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미포조선은 독일 버나드슐테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벙커링선 1척을 수주했고, 현대중공업도 이란 이리슬사로부터 약 6억5000만달러어치 선박 10척의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다. 또 러시아 소브콤플로트도 약 2억달러어치 유조선 4척을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에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조선업계는 지난달 94만6921CGT(25척)의 선박을 인도했다. 새롭게 운항에 나선 배의 40.4%를 한국 조선업체들이 완성했다. 우리 조선업계의 수주잔량은 20
11월 선박 가격은 16만㎥급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가격이 전달보다 100만달러 하락한 1억9300만달러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변동이 없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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