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서 그동안 허용되지 않았던 외국인 가사도우미 서비스가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일본 NHK방송은 5일 도쿄도가 여성의 가사노동 부담을 줄여주고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금까지 제한했던 외국인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일반 가정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출입국관리법상 외국인의 가사도우미 서비스가 원천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도쿄도는 지난 9월 정부의 허가를 받았다.
아베 신조 총리가 규제 철폐의 방안으로 마련한 ‘국가전략특구제도’를 통해 허가를 받은 지역에서 특정 분야에 한해 자유로운 제도 운영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허가받은 지역에서는 취사, 세탁, 청소, 쇼핑, 아이 돌보기 등의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외국인에게 예외적으로 허용하도록 했다. 현재 오사카, 가나가와 등 일본내 2개 지자체에서 외국인 가사도우미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도쿄는 세 번째로 시행하는 지자체가 된다.
이에 따라 도쿄도는 지난달부터 외국인을 종업원으로 고용하려는 가사대행 사업자를 모집하기 시작했으며 내년 3월까지 최종 사업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도쿄도는 지난달부터 외국인을 종업원으로 고용하려는 가사대행 사업자를 모집하기 시작해 내년 3월까지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
사업자는 일본에서 가사대행업에 종사하려는 외국인이 일본에서 일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관습, 전통 등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해당 국가에서 연수회를 열거나 도쿄 내에 거주지를 마련해 외국인 종업원에게 일본 문화를 익히도록 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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