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소잉카, 트럼프 당선 때문에 미국 영주권 폐기

나이지리아 출신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월레 소잉카(82)는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됐기 때문에 미국 영주권을 폐기했다고 밝혔다.
소잉카는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한 교육 콘퍼런스에 참석해 “약속을 지켰다”며 이 같이 알렸다. 그는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후보 시절 트럼프의 이민 공약에 항의하며 트럼프가 대선에서 이기면 미국 영주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문학가 가운데 한 명으로 극작가, 소설가, 시인으로 활동하다가 1986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그는 미국 하버드·코넬·예일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최근까지 뉴욕대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구소에서 근무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