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신발, 가방 등에 달린 전 세계 지퍼 절반에는 어김없이 ‘YKK‘란 영어 이니셜이 새겨져 있다. 암호 같기도 한 이 YKK는 무슨 뜻일까.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YKK는 지퍼 제조회사인 일본 요시다 공업(Yoshida Kougyou Kabusikigaisya)의 약자다.
원래 지퍼는 1893년 미국 시카고의 직물 제조 노동자인 위트콤 저드슨이 발명해 특허를 받은 상품이다. 비만이었던 저드슨은 외출할 때마다 허리를 굽혀 군화 끈을 묶는 것이 어려워 지퍼를 발명했다고 알려졌다.
그 후 1912년 양복점을 운영하던 주인인 쿤 모스가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지퍼를 고안했다.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이 미국에서 발명된 지퍼에 일본 제조회사의 이름이 새겨져 전 세계로 퍼져 나간 데에는 요시다 제품의 절대 우위의 품질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1만 번 이상 열고 닫아도 끄덕없는 내구성 덕분에 내구성 수준이 1000회에 불과한 중국 제품의 초저가 공세를 버티며 전 세계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다는 게 해당 매체의 분석이다.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현재 나이키, 아디다스, 루이비통, 페라가모, 리바이스 등 전 세계 명품들은 대부분 요시다 제품을 쓴다”며 “요시다는 방
1934년에 설립된 요시다 공업은 현재 10만 개가 넘는 고객사를 보유하며 연 매출 43억달러(약 5조353억원), 영업이익률 10%대를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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