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휴대전화 번호 경매에 희귀한 번호를 얻으려는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고 일본 TV아사히가 보도했다.
일요일 아침 이른시간부터 진행된 경매에는 하나의 숫자가 여러번 나열된 휴대전화 번호가 다수 출품됐다.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번호는 ‘09-8888-8888’로 경매 시작가인 600만엔(6300만원)의 약 4배인 2560만엔(2억6800만원)에 낙찰됐다. 8은 태국 사람들에게 ‘행운의 번호’로 알려져 있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물품’은 9가 9개 나열된 ‘09-9999-9999’로 경매가 시작되기 전부터 관심이 쏟아졌다. 전통적으로 태국 사회에서 9는 부와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막상 경매가 시작되자 장내에는 침묵이 이어졌다. 경매 시작가격이 63
태국 정부는 이날 경매를 통해 1억8000만엔(18억9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수익금은 전액 국가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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