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담배 끊으려는 흡연자 가운데 전자담배에 의존하는 분들 꽤 많은데요.
미국 뉴욕에서는 주머니 속에 넣어둔 전자담배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해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뉴욕 맨해튼 그랜드 센트럴 기차역에 있는 한 와인 가게.
직원 몇 명과, 계산하려는 고객이 카운터를 사이에 두고 서 있습니다.
갑자기 직원의 바지 주머니에서 불꽃이 튑니다.
놀란 직원은 불을 꺼보려고 이리저리 뛰고,
주변에 있던 손님과 직원들은 자리를 피합니다.
주머니 속에 있던 전자담배가 폭발한 겁니다.
▶ 인터뷰 : 곤잘레스 / 목격자
- "동료 직원의 주머니에서 느닷없이 폭발이 일어났고, 불꽃이 막 튀었습니다."
▶ 인터뷰 : 리 / 목격자
- "불꽃이 튀었어요. 마치 독립기념일 불꽃처럼 말이죠."
주머니 속에 전자담배를 넣어뒀던 31세 오티스 구딩은 다리와 손에 화상을 입고 치료 중입니다.
▶ 인터뷰 : 루빈스타인 / 피해자 측 변호인
- "수술해야 합니다. 이토록 심한 화상으로 어떤 상처와 흉터가 남을지, 어떻게 알겠어요."
미국 연방화재관리센터는 지난 2009년부터 2014년 사이, 전자담배로 인한 폭발과 화재가 24건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