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지진에 ‘발빠른 대응’…발생 3분만에 연락처 설치

일본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22일 오전 5시 59분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본 정부의 신속한 대응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과 안전관리 당국은 시민들이 흔들림을 감지하기 전 이미 휴대전화로 긴급대피명령을 내리고 소방서와 시청, 경찰서 차량 등을 동원해 대피 안내에 나섰다.
일본 정부도 지진 발생 3분만에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 연락실을 설치하고 아르헨티나를 방문 중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연결해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43분 뒤에는 지진 규모가 큰 것으로 밝혀지고 쓰나미 경보까지 내려지자 연락실을 관저 대책실로 승격했다.
아베 총리는 지진 발생 17분 후 재해 대책에 전력을 다할 것을 내각에 지시했으며 1시간 뒤에는 지진 대처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베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정보수집을 철저히 하고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이 장면은 NHK를 통해 중계됐다.
국영 방송사 NHK는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긴급 재난방송으로 전환했다. NHK는 “지금 당장 대피하십시오. 쓰나미 경보입니다. 지금 대피해 주십시오”, “동일본 지진을 상기해주십시오”라며 경고 방송을 내보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지진 발생 1시간 30분 뒤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제2원전 3호기의 사용후핵 연료 저장 시설의 냉각시설이 정지됐지만 연료유출 등의 문제는 없다”며 주민들을 안심시켰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