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학교의 한 백인 교사가 흑인 학생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서슴치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CNN방송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州) 볼티모어 시의 한 중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할렘 파크 중학교의 한 백인 교사는 수업을 하던 중 갑자기 흑인 학생에게 “공부하는 데 집중을 하라”고 소리치며 “그렇지 않으면 총에 맞는 검둥이(nigger) 신세가 될 것이다”라고 혼냈다. 그리고 학생을 교실에서 쫓아냈다. 주변에 있던 학생들이 교사에게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소리치자 교사가 그 학생들을 “머저리들(Idiots)”이라고 부른 모습도 포착됐다.
피해자 학생의 어머니 에리카 데마인즈 씨는 당시 상황을 촬영한 피해자 학생 친구로부터 동영상을 받고 사건의 전모를 알게 됐다. 데마인즈 씨는 즉시 학교에 항의를 했고 이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렸다. 동영상은 불과
현재 교사는 학생들에게 ‘인종차별적이고 폭력적인’ 발언을 한 혐의로 해고를 당했다. 데마인즈 씨는 “학생들은 여느 청소년들처럼 떠들고 장난치고 있었던 것 뿐”이었다며 “교사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하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