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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수단 확충을 요청하며 마추픽추행 철로를 가로막고 있는 시위대 <자료=엘코메르시오> |
AP통신은 15일(현지시간) 현지 철도업체인 페루레일이 마추픽추행 철도 운행을 16일까지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운행 중단은 마추픽추가 있는 쿠스코 지역 주민들이 페루레일에 교통 수단 확충을 요청하며 시위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시위대는 현재 지역 교통수단이 미비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며 거주자 전용 전철에 열차 2대를 증설해줄 것을 요구했다. 수백명의 지역 주민들은 48시간 동안 시위를 이어나가겠다고 선포하고 마추픽추행 철도를 점거했다.
페루레일은 인명 피해가 우려되자 시위가 끝날 때까지 철도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지 경찰도 시위가 격화 조짐을 보
쿠스코 지역은 매년 마추픽추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으나 기반시설 개발이 지연되면서 현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170만 명의 관광객이 이 곳을 찾았으며 그 중 80만 명은 외국인으로 추산되고 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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