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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레반 자폭테러 (사진=연합뉴스) |
아프가니스탄 내 최대 미군 기지인 바그람 공군기지 내에서 탈레반이 자폭테러를 벌여 미군 4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당했습니다.
12일(현지시간) 아프간 인터넷신문 카마프레스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테러범이 기지 내 식당건물 인근에서 아프간 노동자들과 줄에 서 있다가 폭탄 조끼를 터뜨렸다고 기지가 있는 파르완 주 정부의 와히드 세디키 대변인이 말했습니다.
세디키 대변인은 "이 폭발로 최소한 4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며 "테러범은 기지에서 일하는 아프간 노동자 가운데 한 명으로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미군 2명과 미군 종사자 2명 등 4명이 숨졌고, 16명의 미군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카터 장관은 "테러를 자행한 세력에 대한 우리의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우리는 미국 본토와 아프간 안전을 돕는 일에 절대로 단념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아프간 주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군도 바그람 기지 내 폭발로 4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다쳤다고 확인하며 희생자 유족에게 애도를 나타냈습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아프간 탈레반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탈레반 대원이 100여 명의 군인들이 운동하고 있던 운동장을 겨냥해 자폭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도 카불
탈레반은 지난해 12월 바그람 기지 인근에서 순찰하던 미군 차량을 폭탄으로 공격해 미군 6명을 살해하는 등 여러 차례 주변에서 테러를 벌였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