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뒤엎고 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는 미국 정치사에서 부와 권력을 동시에 쥔 첫 대통령이 됐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인 포브스가 지난 9월에 평가한 ‘부동산 재벌’ 트럼프의 자산 가치는 37억 달러(약 4조2309억원)다.
트럼프는 여기에 세계 최강 미국의 군 통수권자로서 권력마저 움켜쥐었다.
미국 내는 물론 전 세계 안보·경제에 막강한 영향을 끼치는 미국 대통령의 자리가 트럼프에게 돌아갔다.
트럼프는 워싱턴의 낡은 정치 타파를 기치로 내걸고 단기필마로 대선에 뛰어든 뒤 변화를 갈구하는 유권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등에 업고 공화당 경선부터 이론으로 무장한 쟁쟁한 전문 정치인을 모조리 따돌렸다.
이어 본선인 대선에서 국무장관, 연방 상원의원 등 풍부한 국정 경험을 자랑하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트럼프는 연방 상·하원의원은 물론 주지사, 관료 경험을 전혀 하지 않고 행정부의 최고 수반에 올랐다.
재력을 앞세워 정치인, 연예인 등과 교류하던 트럼프는 2004년부터 NBC 방송의 서바이벌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를 진행하면서 전국적인 인사로 발돋움했다.
뉴욕을 배경으로 한 어프렌티
이후 트럼프는 대중적인 인지도를 바탕으로 영화 ‘나홀로 집에2’, ‘에디’, ‘셀러브리티’ 등 10편의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상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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