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도널드 트럼프는 9일(한국시간) 미 전역에서 열린 대선 투표에서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주 등 경합주 대결에서 큰 승리를 거두며 경쟁자인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시종 앞서고 있다.
현재 트럼프는 대선 승부를 결정짓는 선거인단 ‘매직넘버’ 270명에 불과 3명 부족한 267명을 확보했다.
반면 클린턴은 215명을 확보하는데 그친 상황이다.
억만장자 부동산재벌이자 워싱턴 정치와 무관한 ‘아웃사이더’인 트럼프가 45대 미국 대통령이 되는 ‘대이변’을 연출하면 그 충격파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에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는 지난해 6월 ‘미국 제일주의’의 대선 슬로건으로 출사표를 던진 이래 불법이민자 추방과 무슬림 입국 금지 등 인종·성차별적 막말과 기행을 일삼았고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주창했다.
특히 한·미 동맹의 재조정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전면 재협상을 밝힌 터라 한반도는 격랑에 빠질 수 있다.
개표 결과, 트럼프는 3대 격전지로 꼽히는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주 가운데 플로리다와 오하이오를 2곳을 이기는 기염을 토했다.
플로리다와 오하이오 주는 펜실베이니아와 함께 선거인단 67명이 걸린 3대 경합주로 꼽힌다.
또 트럼프는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승리를 거뒀다.
이 밖에도 텍사스와 인디애나 켄터키, 조지아, 웨스트버지니아, 오클라호마. 테네시, 미시시피, 앨라배마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아칸소, 캔자스, 네브래스카, 와이오밍, 노스·사우스다코타, 유타 승리 등에서 승리했다.
여기에 펜실베이니아(20명), 알래스카(3명) 선거인단까지 확보하면서 현재 26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반면 클린턴이 확보한 선거인단은 215명으로 집계됐다.
그녀는 텃밭인 캘리포니아와 뉴욕 주에서 이
클린턴이 열세를 만회하고 역전할 수 있을지 매우 불투명해졌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당선 확률을 95%까지 높였으며 총 30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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