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할 확률이 90%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선거일을 하루 앞둔 7일(현지시간) 미국 로이터통신·입소스에 따르면 이날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45%의 지지율로 트럼프(42%)를 앞서고, 선거인단 투표에서 303명을 확보해 트럼프(235명)를 누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을 90%로 예측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클린턴이 선거인단의 과반을 5명 넘긴 275명을 확보할 전망이다”라며 “트럼프의 예상 선거인단 수는 215명이다”고 보도했다.
제45대 미국 대선은 8일 오후 2시(한국시간)에 결정된다. 전체 선거인단은 538명으로 이 가운데 270명을 먼저 확보하는 쪽이 승리한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트럼프가 자신이 우세한 주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고, 경합주 3곳에서 승리하더라도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 270명에서 7명이 모자라는 263명에 머물 것”이라고 분석했다.
NBC방송은 경합주 여론조사 흐름을 토대로 클린턴이 274명, 트럼프가 1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했다.
미국 정치분석 전문 매체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같은날 전국단위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클린턴의 지지율은 47.2%로 44.3%에 그친 트럼프를 2.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전일 지지율 격차(1.7%포인트)보다 더 벌어진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클린턴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은 대선을 이틀 앞둔 지난 6일 “재수사 결과, 클린턴의 이메일 서버에 관한 지난 7월 불기소 권고 결론을 바꾸지 않았다”며 사실상 무혐의로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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