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박빙의 승부가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수사국 FBI가 민주당 힐러리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습니다.
조기 투표 열기도 뜨거워 힐러리에게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이메일 스캔들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났습니다.
선거를 11일 앞두고 이메일 재수사를 선언했던 미 연방수사국 FBI가 돌연 혐의가 없다는 최종결론을 의회에 제출한 겁니다.
힐러리 측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제니퍼 팔미에리 / 힐러리 측 대변인
- "지난 7월에 내린 무혐의 결론을 재확인했습니다. 이 사태가 해결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트럼프는 또다시 조작된 결론이 나왔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힐러리는 지금 조작된 시스템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완전히 조작됐어요."
역대 최고가 예상되는 사전 투표율도 힐러리에 유리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이미 약 4천만 명이 투표를 마쳤는데 12개 주요 경합주 중 7개 주에서 민주당이 앞섰고 공화당이 이긴 곳은 3개 주에 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흑인 유권자의 조기 투표 참여율은 저조하지만, 히스패닉의 참여 열기가 크다는 점이 힐러리에게 고무적입니다.
힐러리가 막판 호재를 발판으로 승기를 굳힐지 오히려 보수층의 결집으로 트럼프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