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3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로 힐러리 클린턴의 대세론이 꺾이는 듯했으나 다시 힐러리가 도널드 트럼프보다 소폭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각종 전국 단위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 힐러리 클린턴이 현재 도널드 트럼프를 1.7% 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일 여론조사를 벌이는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상승세를 이어가던 힐러리는 FBI가 이메일 재수사 방침을 밝힌 28일을 기점으로 트럼프에 선두를 내줬습니다.
하지만, 이번 달 들어 다시 우위를 점했습니다.
연일 트럼프 맹공에 나서며 힐러리 지지를 호소한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지지자 등장으로 유세장이 소란스러워지자 예의를 지키라며 청중을 진정시키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여러분! 이봐요. 좀 들으세요. 집중해달라고 말했는데 지금 집중하고 있지 않잖아요."
유명 가수 비욘세와 남편 제이지도 힐러리 지원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비욘세 / 가수
- "제 딸이, 여성이 우리나라를 이끄는 것을 보고 자라길 바랍니다."
트럼프는 힐러리가 연예인을 동원했다며 자신은 혼자 이기겠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힐러리는) 연예인을 동원해야 사람을 끌지만 저는 아무도 데려오지 않았습니다.혼자 왔어요."
승부를 결정짓는 선거인단 경쟁에서는 힐러리가 268명, 트럼프가 204명을 확보한 것으로 CNN 방송은 추정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