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언론인이 닷새에 한 명꼴로 근무 중 살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네스코는 2일 ‘세계 언론인 보호의 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네스코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지난 10년 동안 언론인 827명이 피살됐다. 작년에만 115명이 목숨을 잃어 지난 10년 사이 두 번째로 사망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2015년 목숨을 잃은 213명의 언론인 가운데 78명은 아랍 국가에서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내전 중인 시리아와 이라크, 예멘, 리비아 등 분쟁 지역에서 취재 중 사망한 기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여성 언론인보다 남성 언론인이 10배 가량 더 많이 피살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네스코는 많은 국가가 언론인 살해를 막기 위한 의지를 보이지만 사망 원인이 밝혀지고 사건이 해결된 것은 10건에 한 건꼴도 안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 10년간 발생한 언론인 살해 사건만 집계했을 뿐
유엔은 지난 2013년 11월 2일 프랑스국제라디오(RFI) 소속 언론인 2명이 무장괴한에 납치, 살해됐다가 발견되자 매년 11월2일을 ‘세계 언론인 보호의 날’로 지정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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