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이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후계자로 마하 와치랄롱꼰 왕세자를 오는 12월 1일 추대할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로이터통신이 군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왕위 승계로 정국 불안이 잠시나마 누그러질 것이라 보도했다. 하지만 국민의 신망을 받지 못한 왕세자가 취임하는 터라 군부의 국정 장악력은 강해질 것이라 내다봤다.
푸미폰 국왕이 서거한 지난달 13일 이후 왕위 계승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64세인 왕세자가 3번의 이혼과 온갖 기행으로 태국 국민에게 실망감을 안겨 왔기 때문이다. 급기야 왕세자가 지난달 28일 독일로 출국하자 온갖 추측이 난무하기
태국 군부는 푸미폰 국왕의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된 2014년 5월부터 왕위 계승 작업에 들어갔다. 이 소식통은 왕위 계승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 말했다.
[박의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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