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내년부터 저소득가구 대학생에게 매월 3만엔(약 32만5000원)의 무상 학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6일 일본 도쿄신문에 따르면 이 무상 학자금 제도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4월 도입 의지를 밝힌 정책으로, 저소득층 가구 학생들이 경제적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자금 제도 개선을 검토해 온 집권 자민당 프로젝트팀은 전일 회의를 열고 소득세 일부를 재원으로 활용해 대학이나 고등전문학교에 다니는 저소득가구 대학생을 대상으로 이 같은 학자금지급 방안을 마련했다.
지급 조건은 고등학교에서의 성적 기준과 고교 추천, 대학 진학 후 학업 상황 등을 내걸었다.
자민당 프로젝트팀은 또 현재 시행 중인 무이자 학자금 대출과 관련해 내년 대학 입학생부터 학자금 일부를 갚지 않아도 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오는 2018년 대학 입학생부터는 지급 성적 기준을 현행보다 낮춰 무이자 학자금을 받을
문부과학성은 이러한 방안을 토대로 내년에 신설되는 무상 학자금을 비롯해 구체적인 학자금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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