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가 탈세 논란에 이어 과거 TV 출연 당시 잦은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힐러리는 다시 대세론에 올라타는 모습입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널드 트럼프가 냉철한 사업가 이미지를 키운 리얼리티 쇼 촬영 참여자들로부터 새로운 증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워커 / '견습생' 전 제작자
- "한 출연자를 언급할 때 트럼프는 손짓을 이용해 '큰 가짜 가슴을 가진 여성'으로 지칭했습니다."
여성에 대한 이러한 시각은 큰 딸 이반카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제 딸만 아니었어도 사귀고 있을 거예요."
이반카 뿐 아니라 둘째 부인과 낳은 딸 티파니가 1살일 때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 "다리는 아내 말라를 닮았고, 가슴은 아직 닮았는지 모르겠어요."
최근 공개된 납세 자료에서 18년간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에는 "훌륭하게 법을 이용했다"고 자평해 역풍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이제는 자신과 가족이 더 많은 이익을 취할 수 있게 엄청난 세금 감면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측은 정치적인 공세라며 반발했지만, 지지율에는 영향이 뚜렷합니다.
최근 CBS뉴스 여론조사에서는 클린턴이 45%, 트럼프가 41% 지지율을 나타냈고, CNN과 여론조사기관 ORC 조사 결과에서는 클린턴이 47%, 트럼프 42%로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