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사막지대에서 길이 1m가 넘는 대형 공룡 발자국화석이 발견됐습니다.
30일 교도통신과 아사히(朝日)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오카야마(岡山)이과대와 몽골 과학아카데미 고생물학지질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이 몽골 고비사막 남동부에서 길이 106㎝, 폭 77㎝의 공룡 발자국화석을 발굴했습니다.
이시가키 시노부 일본 오카야마이과대 교수가 2016년 8월 21일 몽골의 고비사막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화석 옆에 누워 있습니다.
이 화석은 약 7천만∼9천만 년 전 백악기 후기 지층에서 올해 8월 21일 발견됐으며 형태상 식물을 주로 먹는 대형 공룡 용각류(龍脚類)의 일종인 티타노사우루스류의 왼쪽 뒷발자국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길이 1m가 넘은 발자국화석이 발견된 것은 모로코나 프랑스 등에서 보고된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매우 드뭅니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보존 상태가 좋아 발톱의 흔적이 확실하게 확인됩니
연구팀은 이 화석이 거대 공룡이 살아 있을 때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연구팀의 일본 측 리더인 이시가키 시노부(石垣忍) 오카야마이과대 교수(고생물학)는 "이 정도 거대한 발자국을 남기는 대형 공룡의 전신 골격은 아직 몽골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앞으로 골격 화석의 발견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