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코믹스의 슈퍼히어로 원더우먼이 실은 양성애자 아니냐는 팬들의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9일 소설 ‘원더우먼 히케테이아’의 원작자이자 DC 코믹스 작가인 그렉 럭카가 처음으로 원더우먼이 양성애자라는 사실을 확인해줬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럭카를 제외한 다른 DC코믹스 작가들은 원더우먼의 성 정체성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가 없다.
럭카는 최근 인터뷰에서 여성만으로 이뤄진 아마존 종족의 공주라는 설정을 가진 원더우먼의 고향에서의 삶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여자만으로 이뤄진 원더우먼의 고향) 파라다이스 섬의 설정을 생각해보면 동성애가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원더우먼도 분명히 다른 여성과 사랑에 빠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더우먼은 DC 코믹스 히어로들이 한 데 모여 싸우는 시리즈 ‘저스티스 리그’에서 슈퍼맨과 커플이 된
원더우먼의 성 정체성은 팬들 사이에서 오랜 시간 논란이 있어왔다. 지난해 나온 작품에선 동성커플 결혼식에서 사회를 보는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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