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전파망원경이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지름만 500미터가 넘는 어마어마한 크기입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형 구조물에서 인부들의 작업이 한창입니다.
이윽고 구조물이 완공되고, 울창한 산림 속에서 철제 원형이 거대한 위용을 드러냅니다.
중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전파망원경이 제작 5년 만에 탄생했습니다.
이름은 톈옌. 하늘의 눈이라는 뜻입니다.
지름만 500미터에 이르고, 면적은 축구장 30개 크기입니다.
지금까지 가장 컸던 지름 300미터 규모의 미국 아레시보 천문대 망원경보다 두 배 넘게 크고, 수신 감도도 두 배 이상 높습니다.
시험운용 과정에서는 1천 3백 광년 떨어진 행성이 발산하는 전자기파를 수신했습니다.
▶ 인터뷰 : 주리춘 / 기술진 대표
- "이 망원경을 통해서 연구진들은 더 멀리 떨어진 곳의 별들도 관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망원경은 우주 안의 물질과 신호를 포착해 우주의 기원과 진화를 밝히고 외계 문명을 찾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일각에서는 우주 과학 연구 외에도 군사적 역할까지 담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