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서 승리하며 대표직 유지에 성공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치러진 당 대표 경선에서 코빈 대표가 61.8%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 경쟁자인 오웬 스미스(득표율 38.2%)을 가뿐하게 따돌리고 당 대표에 당선됐다. 코빈 대표가 이번에 획득한 득표율은 처음 대표로 선출됐던 지난해 9월 경선(59.5%) 때보다도 높았다.
코빈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스미스의 지지자들도) 같은 노동당 가족의 일원”이라면서 “지붕을 깨끗이 치우자”고 말했다. 코빈 대표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당 대표에 선출되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이후 갈라졌던 당이 내분을 딛고 화합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당시 노동당의 공식 입장은 브렉시트 반대였지만 노동당 지지자 중 3분의 1 이상이 브렉시트에 찬성하자 코빈 대표로는 차기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노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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