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지지율 반등…추세 전환인지는 확실치 않아

건강 이상설과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에 대한 비하 발언 논란에 시달리던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율이 반등했다.
미국 주요언론은 지난 12~18일(이하 현지시간) 유권자 1만43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의 지지율이 50%를 기록, 45%인 도널드 트럼프보다 5%p 앞섰다고 20일 보도했다. 전주 조사 결과는 클린턴 48%, 트럼프 4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대선 승부처로 꼽히는 플로리다주에서는 클린턴이 우위를 지켰다. 몬마우스 대학이 16∼19일 플로리다 유권자 4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클린턴은 제3후보까지 포함한 4자 가상대결에서 46%의 지지율로 41%에 그친 트럼프를 앞섰다. 다른 기관이 10~14일 플로리다 유권자 867명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힐러리와 트럼프가 각각 43%의 지지율을 기록해 동률을 이뤘다. 플로리다주의 선거인단은 29명으로 주요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클린턴이 잇단 악재에 따른 지지율 하락의 바닥을 찍고 반등을 본격화한 것인지, 일시적인 현상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미국의 또 다른 언론이 9∼13일 실시해 15일 내놓은 4자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가 42%로 동률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