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일본 열도를 지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명이 실종되고 주민 69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무는 뿌리째 뽑혔고, 전봇대는 맥없이 부러졌습니다.
마을은 물에 잠겼고, 자동차들이 지붕만 간신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제16호 태풍 말라카스가 다녀간 일본 남부 지역의 모습입니다.
태풍과 폭우를 동반한 말라카스는 규슈 지역에 최고 600mm가 넘는 기록적인 비를 뿌렸습니다.
관측 사상 역대 최대 수치입니다.
순간 최대 풍속 30미터에 달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2명이 하천에 휩쓸려 실종됐고, 주택 붕괴와 강풍 피해로 최소 42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주민 62만여 명에 한때 대피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국내를 오가는 항공편 200여 편이 결항됐고, 규슈 지역 8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번 태풍은 오늘 오전 도쿄 인근 해상을 지나면서 세력이 약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