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부 도로변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주말 저녁,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식당 밀집 지역에서 발생해 수 십 명이 다쳤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무언가가 터지고, 잔해가 흩날립니다.
놀란 시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황급히 피신합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저녁 8시 반쯤, 미국 뉴욕의 맨해튼 한복판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주변 식당에서 밥 먹던 사람들이 놀라 대피했어요. 무슨 일인지 알고 싶어 했는데 다들 혼란스러워했어요."
이 사건으로 시민 29명이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발은 도로변에 있던 쓰레기통에서 발생했는데, 경찰은 누군가 고의로 사제폭탄을 설치해
터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건 직후 인근 지역을 수색한 결과 휴대전화와 배선 장치가 부착된 수상한 압력솥도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빌 더블라 / 뉴욕시장
-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써는 고의적인 폭발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직 IS 등 테러 조직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 경찰과 폭발물 처리반은 현장을 통제하고 테러 여부와 추가 폭발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