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가 인수한 채리엇의 콜버스 |
이처럼 애플이 자율주행차 자체 개발에 손을 뗀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반면 포드는 미국판 콜버스(합승 밴 서비스 업체)를 인수, 모빌리티 회사로 변신 중이다. 1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출퇴근 시간에 밴(Van)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채리엇(Chariot)을 인수했다. 채리엇은 지난 2014년에 창업한 신생 스타트업이다. 15인승 짜리 포드 밴 100여대를 사용, 출퇴근 시간에 샌프란시스코 전역에서 합승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이 약 100명정도 모이면 운행 루트를 만들 수도 있다. 최소 3달러 정도면 이용할 수 있어 최근 급성장했는데 창업 2년만에 대기업 포드에 인수됐다. 인수 대금은 알려지지 않았다. 포드가 서둘러 채리엇을 인수한 것은 더이상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라 ‘운송수단(모빌리티, Mobility)’ 을 제공하는 회사로 변신하려 하기 때문이다. 포드는 지난달 자율주행차 개발 계획을 밝히고 오는 2021년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포드는 자율주행차 1차 수요처로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 회사를 잡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 포드가 ‘차량 공유 서비스’ 를 이해하기 위해 채리엇을 인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채리엇을 인수한 주체도 ‘포드 스마트모빌리티’라는 지난 3월에 설립된 포드의 자회사다. 포드스마트모빌리티 설립 후 첫 작업으로 채리엇 인수를 선택했다. 포드는 자전거 공유 사업에도 뛰어드는데 뉴욕에서 자전거 공유 사업 중인 모티베이트와 제휴,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에 포드 고바이크스(Ford GoBikes)라는 이름으로 2018년까지 약 7000대의 공유 자전거를 운영할 계획이다. 포드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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