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내 한복판에서 벤츠 승용차와 BMW 승용차 간의 정면 충돌사고가 났습니다.
하필 BMW 승용차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전용차 였는데 대통령은 차량에 탑승하지 않았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의 한 도로입니다.
차량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의 차량과 충돌합니다.
충격이 컸던지 들이받은 차량은 몇 번을 공중에서 회전하다가 가까스로 멈춰섭니다.
그런데 반대편에서 1차선으로 달리다 들이받힌 차량은 다름아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타던 BMW 전용차 였습니다.
이 사고로 40년 경력의 푸틴 차량의 운전자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사고를 낸 벤츠 차량의 운전자도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20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 항저우를 방문 중이던 푸틴 대통령은 화를 면했습니다.
일부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 사고가 푸틴 대통령 암살 시도였다는 추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러시아 경찰 당국은 자세한 언급은 피한 채 사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