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성 훈춘과 러시아 자루비노항, 강원도 속초항을 연결하는 동해 북방항로가 이르면 몇달안에 재운항을 시작할 것이라고 중국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연변일보 등에 따르면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사업에 힘입어 훈춘시의 대외개방이 확대되면서 북방항로 가동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훈춘시는 경제통로 다변화를 위해 훈춘~자루비노~속초 간 항로 운항재개를 추진하고 있으며 연내 시운항을 하고 내년 3월께 정상운항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00년 4월 개통해 10년간 운항한 이 항로는 속초항에서 출발한 승객과 수출품이 동해를 거쳐 자루비노 항에 내린 뒤 러시아 크라노스키통상구와 훈춘통상구를 통과해 중국에 도착하는 노선이다.이후 10년간 총 1000여차례 운항하면서 승객 52만여명, 화물컨테이너 5만4000여 개를 실어날랐으나 2010년 10월 경영악화로 선박 운항을 중단했다.
하지만 지난 4월 강원도해양관광센터와 훈춘 국제화물운수회사가 항로 운항재재 협약서를 체결하고 선박구매 및 임대, 항로운영과 통관절차 등을 논의했다. 중국측은 100만달러를
[베이징 = 박만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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